[열린마당] 임진강 수자원 협력 실효성 있게 추진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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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 3일자 중앙일보 21면에 실린 '상습 침수지역 보험사 가입 사절' 이란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보험회사들이 매년 되풀이해 수해를 겪고 있는 파주.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풍.수해보험 가입을 회피해 대책이 시급하다는 내용이었다.

보험에 들어 최악의 사태에 대비하려는 주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나몰라라 하는 보험회사가 곱게 보이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보험회사도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기업임에 분명한 만큼 불을 보듯 뻔한 손해를 감당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수해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제대로 헤아린다면 수해가 천재(天災)에서 그치지 않고 인재(人災)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당연한 의무이기도 하다.

임진강 유역의 수해를 방지하기 위한 남북 수자원 협력의 필요성이 제기된 지 이미 오래됐다.

최근엔 한탄강댐 건설 계획도 발표됐다. 이런 정책들이 이른 시일 내에 실효성 있게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를 바란다.

장진원.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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