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휴러클리조트’ D-2개월 … 도심형 워터파크 개관, 카운트 다운 시작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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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한 외관을 갖추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 목천IC 인근 ‘천안 휴러클리조트’의 콘도(오른쪽) 및 워터파크 시설. 6월 말 개장과 함께 중부권 최대 물놀이시설로 떠오를 전망이다. [조영회 기자]

천안 ‘휴러클리조트’가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경부고속도로 목천IC 인근을 차로 달리다 보면 동쪽으로 거대한 리조트 시설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황색과 진노란색의 워터파크 슬라이드 시설과 뒤편의 콘도미니엄이 웅장한 외관을 갖추기 시작했다.

휴러클리조트는 6월 중 개관 예정으로 현재 ‘D-2개월’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건물 안팎으로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워터파크 넓이만 총 3만5000㎡(1만여 평)으로 중부권 최대다. 급류 유수풀 길이는 371m나 된다. 콘도는 총 251실(지하 4층, 지상 10층)를 갖췄다. ‘휴러클’은 쉴 휴(休)자에 미러클(Miracle, 기적)을 합쳐 지은 이름이다. 기적같이 편안한 휴식이 가능하다는 뜻인 듯하다.

휴러클은 도심형 복합리조트

휴러클리조트 조감도.

지금까지 리조트는 특별한 날찾아가는 아주 먼 데 있는 곳으로만 여겨졌다. 회원권을 갖고 있어도 멀어서 이용하려면 휴가 계획을 세워야 했다. 게다가 사계절 즐길거리가 마땅찮아 회원권이 아까울 정도였다.

이제 천안에 휴러클리조트가 탄생함으로 리조트 문화에 새 패러다임이 선보일 전망이다. 언제 어디서든지 가깝고 편안하게 찾아올 수 있는 도심형 리조트. 리조트가 도심과 크게 떨어지지 않아 휴양지와 도시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리조트 컨셉트다.

천안 신주거지인 두정동의 경우 휴러클리조트까지 15㎞. 소요시간 10여 분. 지난해 천안톨게이트 앞 입체교차로 완공으로 신호등 대기 없이 한번에 고속도로에 진입해, 목천IC까지 그대로 달려오면 된다.

2012년 2월이면 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이 리조트 바로 옆에 개관한다. 지난해 말 착공한 천안 최대 규모의 문화예술공연장이다. 1600석 대공연장과 500석 규모 중형 공연장 및 미술관이 들어선다. 향후 호텔과 아울렛 등 대규모 쇼핑몰까지 들어서면 이곳은 산속, 바닷가의 고립된 리조트가 아니라 레저·쇼핑·문화예술이 함께 어울어지는 명품 리조트가 될 것이다.

휴러클리조트가 들어서는 천안종합휴양관광지는 계획형 미니 도시 모습을 띤다. 이곳은 문화예술·쇼핑 등 도심서 즐길 수 있는 시설과 호텔 및 콘도 등 정주형 주거 공간, 그리고 골프장·워터파크·온천 등 다양한 레포츠·휴양 시설까지 갖춘 ‘조그만 신도시’다.

길에서 시간 버리기 싫으면 …

“길에서 많은 시간을 버릴까봐 떠나기 싫어하는 사람은 천안 휴러클리조트로 오라” 서울·경기·대전 등에서 경부고속도로 목천IC까지만 오면 된다. 바로 옆에 휴러클리조트가 있기 때문이다. 휴러클의 워터파크는 국내 최초의 캐릭터 물놀이시설이다. 곳곳에서 테디베어를 만나게 된다. 슬라이드나 파도풀을 타면서 테디베어와의 신나는 모험을 즐길 수 있다. 워터파크 내 스파 시설은 수질이 좋은 온천수를 사용한다.

물놀이를 즐긴 후 밖으로 나가봐라. 도심 속 자연이 기다리고 있다. 천안종합휴양관광지 한 가운데 위치한 센트럴파크(중앙공원)가 도심공원같은 세련감과 편안함을 준다. 호수와 넓은 잔디밭이 있어 여유롭게 산책하면 대화를 나눌 수 있는가 하면, 야외 무대에선 소공연이 열려 멋스러움을 더한다. 또 공원과 붙어있는 천안종합문화예술회관에선 항상 연극·음악 공연 및 미술 전시가 열려 휴가지에 온 것인지 도심의 공원 혹은 문화예술센터를 찾은건지 헷갈릴 수도 있다.

리조트와 쇼핑몰·호텔이 공존하는 곳

도심의 활기차고 화려한 쇼핑공간도 이곳에 들어선다. 쇼핑몰에선 옷은 물론이고 신발·가방 등 최근 트렌드에 맞는 패션 아이템을 쇼핑할 수 있고 호텔에선 비즈니스 미팅이나 레스토랑의 근사한 식사도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퍼브릭 코스 골프장이 완공되면 골프 매니어에게도 매력적인 리조트가 될 것이다.

주사업시행자인 고려개발 이종영 개발사업팀장은 “워터파크와 콘도시설로 이뤄진 휴러클리조트는 온천·골프장은 물론 쇼핑몰, 문화예술회관, 공원 등이 한자리 모인 천안종합관광지에 자리잡아 국내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리조트의 신개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 휴러클리조트는 콘도 회원을 모집 중이다. 멤버십 회원권은 골드 (2780만원), 플래티넘(3390만원), 다이아몬드(4370만원)로 나눠진다. 연간 30일을 회원 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고 10년 후 회원권 기간 만료 시 전액 돌려 받을 수도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회원권 분양을 시작해 이미 1차 600명 회원모집이 성황리 끝났다. 6월 오픈을 앞두고 새로운 혜택을 추가해 회원을 모집 중이다. 추가혜택으로는 최대 2년간 가족 전원 워터파크 무료 이용, 객실료 추가 할인혜택 등이 제공된다. 천안 인근의 제휴 골프장들과 제주 오라CC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회원영업본부 조인호 본부장은 “천안 휴러클리조트는 중부권 최대의 워터파크 및 최고급 콘도시설로 천안·아산을 찾는 친지들에게 소개해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도심형 리조트의 특장점을 최대한 만끽할 수는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www.huracle.co.kr ▶회원가입 문의=02-544-2800

글=조한필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Tip] 테딘 워터파크 주요시설

국내 최초의 캐릭터 워터파크다. 물놀이 시설 곳곳에서 그 장소에 맞게 형상화한 테디베어 캐릭터가 고객을 맞는다. 워터파크에는 7개의 유럽 도시 모습이 재현돼 있다. 로마·스페인·핀란드·노르웨이·베니스· 산토리니(그리스)· 독일 등의 도시 분위기를 살렸다.

◆ 스페인 슬라이드 타워=슬라이드 메인 타워로 돈키호테와 함께 떠나는 스릴 여행의 출발점.

◆ 판란드 산타마을(푸드코트)=산타클로스가 살 것 같은 느낌의 건물에서 음식을 즐긴다.

◆ 독일 고성=파도 풀 무대를 고풍스런 독일 옛성으로 꾸몄다.

◆ 베네치아 브릿지=유수(流水)풀 중간에 베니스의 낭만적인 다리를 재현했다.

◆ 바이킹 어드벤처풀=테디베어가 노르웨이 바이킹 배에서 기다린다.

◆ 그리스 아쿠아바(bar)=산토리니 이아마을 분위기로 테디베어 연주단이 고객을 맞는다.

◆ 이탈리아 노천탕=로마 신들의 언덕에 갖가지 노천탕이 널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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