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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 사업 닻 올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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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정우택(가운데)충북지사 등이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 협약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충북도청 제공]

올해부터 2017년까지 6조5000억원을 들여 충북 청원군 오송·오창에 의료·헬스·교육이 결합된 메디컬벤처타운, 헬스케어타운, 아카데미타운 등 3개의 복합타운을 만드는 바이오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 사업이 본격화 한다.

충북도가 1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대우건설, LG 전자, LG 하우시스, 셀트리온제약, 바이오메디컬시티, ㈜산하, NH 투자증권, 충북테크노파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Special Purpose Company)을 설립하는 협약을 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날 협약식에서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그 주변 지역 204만9000㎡(73만평)에 오송 메디컬 그린시티를 조성하기 위해 자본금 55억원 규모의 초기회사(PRE SPC)를 설립하기로 했다.

도는 국가적인 대규모 프로젝트인 메디컬 그린시티조성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기 위해 충북테크노파크를 통해 10억원의 자본금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가한 기업들은 조만간 주주간 협약을 체결하고 초기회사를 설립해 사업계획서 작성과 투자자 모집 등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11월 말까지 자본금 1000억원 규모의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공동으로 출범시킬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서 NH 투자증권은 메디컬 그린시티 조성 사업추진에 필요한 6조원 중 1조원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건설부문 3년 연속 도급 순위 1위이며 주택보급 순위 8년 연속 1위인 대우건설, U-city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LG전자, 건축자재의 친환경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LG하우시스, 최근 국내 코스닥 상장 총액 1~2위를 달리는 셀트리온의 참여로 이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앞으로 적극적인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이미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해외의 명문대학, 전문병원, 연구소를 계획대로 유치할 수 있도록 후속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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