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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조류복원 작업 성공한 외국 사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야생동물을 되살린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의 매.흰머리수리.갈색 펠리칸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들 육식성 조류들은 DDT 등 화학물질에 노출돼 멸종 위기종으로 분류됐으나 지금은 개체수가 늘어 보호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연구팀들은 둥지에서 처음 산란한 알을 꺼내면 알을 잃은 어미새는 다시 알을 낳는다는 점을 이용해 새 숫자를 늘렸다. 둥지에서 꺼낸 알은 인공부화시켜 자연에 방생하고 어미들은 어미들대로 자연 번식해 개체수가 늘어나도록 했다. 이같은 방법으로 1980년 이후 10년간 방사된 매가 2천마리에 이른다.

포유동물 가운데는 들소.늑대.흰꼬리사슴 등도 사육하며 개체수를 늘린 뒤 방사, 이제는 멸종 위기에서 벗어나 일부 할당량을 정해 사냥을 허락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본의 경우도 사라진 야생동물을 되살리는데 매우 적극적이다.

한국교원대 김수일 교수는 "일본은 학명에 '일본' 이 두번이나 들어가는 따오기(Nipponia nippon)를 되찾기 위해 중국에서 한 쌍을 들여와 잘 키워 방사할 계획" 이라며 "중국도 최근 따오기를 2백여 마리로 늘리는 데 성공했다" 고 말했다.

일본의 자치단체와 환경단체는 최근 멸종된 수달을 되살리기 위해 한국에서 야생 수달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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