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연쇄 주택방화사건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순직한 남부경찰서 봉천지구대 소속 김상래(36.사진)경장의 영결식을 대구경찰청장(葬)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9일 오전 10시 대구 남부경찰서 앞마당에서 김대식 대구경찰청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영결식을 한 뒤 김 경장의 유해를 국립 현충원에 안장한다. 앞서 경찰은 김 경장에게 1계급 특진을 추서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김 경장의 빈소가 차려진 영남대병원 영안실에 청와대 비서관을 보내 유족을 위로하고 조의금을 전달하는 한편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또 빈소에는 경찰.시민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김 경장은 지난 6일 오전 11시15분쯤 대구시 남구 이천동에서 빈집털이 후 주택을 방화한 사건의 용의자 김모(68.여)씨를 발견, 검거하다 갑자기 나타난 김씨의 아들 박모(24)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황선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