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유치·남북통일기원 대학생 국토 순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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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대학생들로 구성된 두 도보 행진단이 남도 땅에서 휴전선 아래까지 대장정을 한다.

◇ 2010년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성공 기원=92개 대학의 1백10명이 9일 오전 전남도청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오후 3시 여수 오동도를 출발했다. 순천을 거쳐 목포로 가 국도 1호선을 따라 16박17일 동안 걸어서 오는 25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국토순례단은 경유하는 도시에서 세계박람회 유치 당위성을 홍보하고 호연지기 함양과 평화통일 염원을 담은 행사들을 펼치기도 한다.

이번 행진에는 대만 유학생인 왕소문(52.여.부산 성심외국어대)씨가 참여해 눈길을 끌고 있다.

◇ 우리와 우리 땅의 하나되는 발걸음= '국토지기' 란 모임이 올해로 세번째 펼치는 행사. 50여개 대학의 94명이 10일 오전 5시쯤 해남 송호리해수욕장에서 출발한다.

지리산.오대산 등을 거쳐 동해안을 따라 약 7백50㎞를 걸어서 8월 3일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에 골인한다.

장상훈(26.단국대 화학공학과 4년)국토지기장은 "전국 곳곳의 땅을 밟고 8도의 민심을 느끼며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대장정을 기획했다" 고 밝혔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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