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반품 논쟁 오해서 비롯"…이문열씨 공개 사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munyol.pe.kr) 게시판에서 일간지 칼럼 및 책 반환과 관련, 논란에 휩싸인 소설가 이문열씨가 9일 게시판을 통해 책 반환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이씨는 '책 반품 논쟁에 대한 마지막 답변' 이라는 글에서 "제가 콜리산(처음 책 반환을 제기한 네티즌 아이디)님과 개별적으로 주고받은 내용을 오해하여 아직까지 그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며 "독자 일반을 향해(그것도 오만하게) 책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읽힐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다" 고 밝혔다.

이씨는 또 대응에 감정적인 면이 없지 않았던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이씨는 이어 "오해가 풀려 책 반품운동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두었으면 한다" 고 밝히고 "지역 감정을 자극하거나 증폭시키는 폭언이 계속되면 게시판을 폐쇄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비겁하게 회피하지 마라" "용기있는 당신의 글을 기다린다" 는 등 엇갈린 내용의 글을 계속 올리고 있다.

지난 2일 일간지 칼럼 게재 이후 이씨의 게시판에 지금까지 오른 글은 1만건을 넘어섰으며 욕설과 지역 감정을 자극하는 글들이 압도하고 있다.

이경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