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미 국무장관 27일 한국 방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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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진 특파원]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27~28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에 앞서 그는 23~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각료회의에서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과 만날 것으로 보여 그의 아시아 순방이 주목된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6일 파월 장관이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본.베트남.한국.중국.호주 등 5개국을 순방한다고 발표했다.

일정은 23~24일 도쿄(東京), 24~27일 하노이, 27~28일 서울 등이다.

파월 장관은 방한 중 김대중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가 북.미 대화 문제 등에 관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지 주목된다.

한편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파월 장관과 白외상이 하노이에서 만날 가능성이 매우 크며 만남이 이뤄지면 논의의 수위는 부시 대통령이 지난달 제안한 회담 재개에 대해 북한이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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