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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파 클래식 개막] 박세리 '나의 길' 찾는다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박세리 로드' '김미현 로드' 가 탄생할 수 있을까.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니아 하일랜드 메도 골프장(파71.5천7백29m) 앞길의 도로 명칭은 매년 바뀐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인 제이미 파 크로거 클래식(총상금 1백만달러)에서 우승한 선수를 기념하기 위해 선수 이름을 붙인다.

1998, 99년 2년 동안은 우승자가 박세리여서 '세리 팩 로드' 였으나 지난해는 '소렌스탐 로드' 가 됐다.

박세리(24.삼성전자)는 2년 만의 패권 탈환을 위해 5일(한국시간) 오후 베스 대니얼, 카린 코크와 1번홀에서 힘차게 1라운드 티샷을 날렸다.

박선수는 이 골프장을 아주 좋아한다. 그 이유는 첫째 그린이 느리기 때문이다. 빠른 그린에 약한 박선수는 98년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몰아쳐 당시 LPGA 18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또 파4홀 6개의 거리가 모두 3백30m 남짓하다. 드라이버샷을 2백20m 안팎으로 때리는 박선수는 세컨드샷을 가장 자신있는 클럽인 피칭웨지로 공략할 수 있다.

게다가 이곳에서 경기를 하면 정신적으로 매우 안정된다고 한다. 98년부터 실베니아의 한 미국인 가족이 박선수를 가족처럼 여기며 보살펴주고 있다.

김미현(24.KTF)은 10번홀에서 미셸 에스틸.페니 해멀과 티오프했다.

대회에는 한희원(23.휠라코리아).장정(20.지누스).박희정(21.V채널).하난경.여민선 외에 아마추어인 송나리-아리 자매도 출전했다.

***우즈 웨스턴오픈 출격

한편 일리노이주 르몬트 코그힐 골프장(파72.6천3백66m)에서는 타이거 우즈(26.미국)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인 애드빌 웨스턴 오픈(총상금 3백60만달러)에 출전, 2주 만에 골프 팬들 앞에 등장했다. 대회에는 지난주 그레이터 하트퍼드오픈 우승자 필 미켈슨.데이비스 러브 3세.핼 서튼.비 제이 싱 등이 참가했다.

타이거 우즈는 6일 새벽 3시 1라운드를 시작했다. (http://www.pgatour.com)

그는 지난주 친구 네명과 함께 알래스카로 낚시 휴가를 닷새간 다녀왔다. 그는 "골프채를 한번도 잡지 않았다" 고 할 정도로 철저히 즐겼다고 한다.

이 골프장은 우즈와 인연이 깊다. 그는 프로로 전향한 95년 몇몇 대회에서 컷오프 탈락하다 이곳에서 처음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때 프로대회의 70타 벽을 첫 돌파했으며 97, 99년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경주(30.슈페리어)는 마크 매컴버(미국).장 방 드벨드(프랑스)와 한조로 5일 오후 10시45분 티오프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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