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마당] 고속도 휴게소서 술 찾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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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얼마전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저녁식사를 하려고 고속도로 안성휴게소에 들어갔다.

몇분 뒤 운전기사로 보이는 사람들이 큰 소리로 얘기하며 휴게소로 들어왔다. 모두 제법 술기운이 올라 있었는데도 술을 달라고 했다.

종업원이 휴게소에서는 술을 팔지 않는다고 하자 그 중 한명이 "다른 식당에서는 술을 파는데 왜 휴게소에선 팔지 않느냐" 며 시비를 걸다가 동료들이 말리자 그냥 나가버렸다.

고속도로에서는 음주운전을 단속하지 않는다고 마음놓고 술을 마신 뒤 운전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다고 생각하니 아찔했다.

고속도로 주변에서 영업을 하는 사람들은 운전자의 안전을 생각해 제발 술을 팔지 않았으면 한다.

김영수.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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