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국립제주박물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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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탐라(耽羅)국 역사를 근간으로 제주도가 걸어온 길을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있다.

지난 15일 문을 연 제주시 건립동 사라봉공원내 국립제주박물관.

제주전통 민가를 형상화 해 지어진 제주박물관의 규모는 부지 5만5백72㎡,지하 1층,지상 2층에 연건축면적 9천2백87㎡다.전시실만도 2천3백5㎡에 이르고 수장고가 9백74㎡에 이르는 제주도내 최대 박물관이다.

제주박물관은 제주 고대유물 가운데 그동안 다른 지방에서 소장해 오던 북제주군 애월읍 빌레못 굴에서 출토된 구석기시대 갈색 곰뼈와 신석기시대 융기문 토기 등을 들여와 전시실을 채웠다.

또 제주시 용담동 출토 철제 창검,삼양동 출토 토기와 조선시대 목사(牧使)관련 유물·자료도 전시돼 있다.

선사고고실과 탐라 1·2·3실,조선시대실,기증유물실 등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관으로나눠 마련됐다.

야외전시장에는 돌하르방과 동자석,말방아 등을 전시,제주돌문화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박물관은 또 국보급 신라·백제유물을 전시하는 ‘한국-7천년의 미술’특별전을 마련,오는 9월30일까지 진행한다.박물관 입장료는 성인 4백원,대학생이하 2백원.이달 24일까지는 입장료가 없다.

064-720-8102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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