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가야 문화권 본격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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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도는 내년부터 10년동안 가야문화권 개발에 1조2천여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0일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 등 4개 기관에 의뢰한 '가야문화권 보존 및 관광자원화 연구용역' 보고회를 갖고,이 지역의 문화재 보존·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관광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도는 안동 등 북부지역 유교문화권 개발에 이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고령 ·성주 등 경북 서남부지역 가야문화권 6개 시 ·군에 총 1조2천7백76억원(민자 포함)을 투자해 연차적으로 각종 개발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 개발은 낙동강 중상류지역을 중심으로 5∼6세기에 걸쳐 번성했던 고대문화의 한 축인 가야문화권을 역사적으로 재조명하고 관광자원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고분 ·산성 등 문화유적 정비 ·보수에 2천8백60억원을,숙박 ·휴양시설과 테마공원 조성 등 관광자원 사업에 9천9백6억원을 각각 투입키로 했다.

시 ·군별 주요사업은

▶고령군은 대가야 역사테마공원(5백60억원),주산성 복원(1백54억원)

▶성주군은 성산고분군 정비(2백75억원),용각산성 복원(50억원)

▶구미시는 낙산고분군 정비(3백63억원),천생산성 복원(3백16억원)

▶칠곡군은 가산산성 복원(1백34억원),지석묘 정비(1백억원)

▶김천시는 감문산성 복원(3백2억원),직지사 산문공원 조성(90억원)

▶상주시는 병풍산성 복원(6백75억원),견훤산성 복원(72억원) 등이다.

경북도 석창순(石昌淳)문화체육관광국장은 "현재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김해를 중심으로 추진중인 경남지역 가야문화권 개발의 연장선상에서 이 사업을 추진해 시너지효과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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