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감원장 "상장사 지배구조 실태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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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기업 지배구조 개선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완 방안을 마련하겠다" 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날 서울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아침강연에서 "경영진에게는 자율성을 보장하되 이사회는 경영진을 견제하고 그 권한 남용에 대해 감시하는 등 내부 규율이 정립돼야 한다" 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집단소송제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대해 느끼는 가장 큰 불만이 기업경영의 불투명성" 이라며 "집단소송제는 기업에도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뿐 아니라 분식회계로부터 주주들을 보호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 고 주장했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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