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정선 화암동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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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시원하게 더위를 식히며 대자연의 신비로움을 맛볼 수 있는 곳,바로 동굴관광이다.

강원도 정선군 동면 각화산 중턱에 위치한 화암동굴은 일제시대 국내 금 생산량 5위를 자랑하던 금광이었다.

당시 굴진 작업중 발견된 천연동굴과 금을 캐던 폐갱도를 추가로 개발한 테마 동굴로 총 길이 2.8㎞ 가운데 현재 1.8㎞만 일반인에 공개되고 있다.

내부에는 동양 최대 규모의 황종류벽을 비롯,유석폭포와 동굴산호 · 대석주 ·대석순 ·성모 마리아상 ·부처상 등이 있어 태고의 신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동굴 중앙에 있는 대광장은 마치 서울 장충체육관 한복판에 서서 천정을 쳐다보는 느낌이 들 정도로 웅장하다. 전시 공간 연출도 돋보인다.

동굴 상부(역사의 장)는 금맥 발견 ·발파 ·채광 ·화약 창고 ·광부 사무실 등 금광 개발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놨다.

하부는 선조들의 생활과 친근한 도깨비 캐릭터를 도입해 도깨비 금광,도깨비의 제련장,도깨비의 정선 나들이 등 테마별로 구성한 동화의 나라가 즐거움을 더해준다.

문의 033-560-2578

정선=홍창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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