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국 외교적 긴장 F-15기 판매 불투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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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연합]한.미 양국의 외교적 긴장과 프랑스 다소사 등의 적극적인 입찰 참여로 미국 보잉사가 제작한 F-15 전투기 40대의 대한(對韓)판매가 불투명해지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신문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최근 북한과의 대화재개를 결정했지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추진 중인 북한과의 화해분위기 조성에 미지근한 지지만 보내고 있을 뿐이며 한국은 부시의 미사일방어(MD)계획에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따라서 이 와중에 보잉의 대한 전투기 판매가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한국이 당초 7월로 잡았던 전투기 구입선 확정시기를 오는 10월로 연기했으며 상황에 따라 일정이 더 연기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다소는 자사의 라팔 전투기를 한국에 팔기 위해 지난 5월 서울에 기술센터를 세우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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