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씨름] 김영현 백두장사 '으랏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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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슈퍼 골리앗' 김영현(LG)이 개인 통산 아홉번째 백두봉을 호령했다. 김영현은 15일 광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 세라젬마스타 광양장사 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에서 이태현(현태)과 네번의 무승부 끝에 1 - 0으로 승리해 지난 4월 보령장사 백두급 우승, 5월 거제지역장사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올랐다.

올해 지역장사에서 단 한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이태현은 절치부심, 부진을 씻고 결승까지 올랐으나 정상 문턱에서 김영현의 체력을 이겨내지 못했다. 그러나 준우승으로 상금 2백만원을 획득, 통산 4억1만원을 기록해 민속씨름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상금 4억원을 돌파했다.

광양〓이태일 기자

▶최종순위〓①김영현(LG) ②이태현(현대) ③김경수(LG) ④백승일(LG) ⑤김동욱(현대) ⑥염원준(LG) ⑦박성기(상비군) ⑧김봉구(신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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