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영화] EBS '지상의 사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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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지상의 사랑 (EBS 밤 10시10분)=프랑스 누벨바그 기수 중 가장 '과격한' 자크 리베트 감독의 작품. 두 여배우와 연출자를 둘러싼 이야기지만 뚜렷한 줄거리가 없어 조금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줄거리보다는 리베트 감독의 형식적 실험을 쫓아가야 할 듯하다.

연극 연출자인 클레망(장 피에르 칼퐁)은 자신의 집에 여배우 에밀리(제인 버킨)와 샤를로트(제럴딘 채플린)를 초대한다. 이들을 불러 집에서 연극을 공연하기 위한 것. 하지만 그가 쓴 각본은 아직 결말이 나지 않은 상태다.

1984년작. 원제 L' amour par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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