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리뷰] '나라의 자랑, 국보 이야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3백4가지의 국보 중에서 고려청자와 숭례문, 금동 미륵보상 반가 사유상, 조선왕조실록, 하회탈 등 10가지를 집중 소개하며 조상들의 예술적 탁월함에 긍지를 갖게 하는 『나라의 자랑, 국보 이야기』는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 26번째 책이다.

함께 나온 『꼭 가보고 싶은 역사 유적지』 『지혜가 가득, 우리 고전』 『멋스러운 우리 옛 그림』 『우리 국토 수놓은 식물 이야기』 등과 함께 시리즈 30권이 드디어 완간됐다.

이 책은 예의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을 담은 숭례문(崇禮門)이 단지 남쪽에 있다는 평범한 뜻의 남대문으로 불리게 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된 창덕궁의 아름다운 정원을 '비밀스런 모임이 많다' 는 뜻의 비원으로 낮춰 부르게 된 이유가 모두 일본이 강제로 우리나라를 침략했던 시절에 우리 역사를 무시하기 위한 것임을 일깨워 준다.

그래서 이름부터 제대로 부르자고 제안한다. 각 국보에 얽힌 이야기들을 옛이야기 들려주듯 감칠맛나게 설명해주고 있어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컬러 화보와 힘있는 원색 그림들은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