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전세계 150개 도시 일본교과서 왜곡 시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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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런던=연합] 오는 12일 전세계 70여개국 1백50여개 도시에서 한국 교민들이 일제히 일본 외교공관 앞에서 일본교과서 역사왜곡의 시정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다.

재영 한인회(회장 조성영)는 6일 '일본교과서 바로잡기 국제캠페인' 본부의 주관으로 일본 대사관이나 총영사관이 있는 전세계 모든 도시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이 공동으로 이같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영 동포들은 이날 낮 12시 런던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앞서 해외동포들은 전세계 양심의 이름으로 일본교과서의 역사왜곡을 바로잡도록 요구하는 성명을 채택했다.

이 성명은 "독일은 과거 역사를 철저하게 반성하고 전쟁 희생자들에게 사과와 보상을 하고 있는 데 반해 일본은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고 전쟁과 식민지배를 미화하는 역사교과서를 승인함으로써 국제사회의 평화정착 노력이라는 대세를 거스르고 있다" 고 강조했다.

성명은 또 "2천만명 이상이 희생된 태평양 전쟁을 해방전쟁으로 미화하고 일본군에 의해 7천명의 조선인이 학살당한 관동대학살을 왜곡하고 있으며 유엔에 의해 전쟁범죄로 비판받은 위안부 문제도 무책임하게 다루고 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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