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민주공화국 SOC 사업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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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안동 남후농공단지에 입주한 태주종합철강㈜(대표이사 김태일)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13억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참여한다고 안동시가 30일 발표했다.

태주종합건설 측은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방한 중인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인식을 했다.

태주종합철강 측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추진하는 상하수도 송수관로 사업, 수력발전댐 건설 등 중요 사회간접자본 사업에 철강을 수출할 계획이며, 추후 콩고지역 광산(구리·철) 채굴권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콩고민주공화국 에너지부 차관 등 경제사절단이 태주종합철강 공장을 찾아 철강 수입 가능 여부를 타진한 바 있다.

태주종합철강은 2001년 1월 안동시 남후면 광음리 남후농공단지에 입주해 페인트 칠 강관과 폴리에틸렌 3겹 피복 강관 등을 생산해 연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중소기업이다.

안동시 김재관 투자유치담당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 중소기업이 내실있는 경영을 통해 외국 정부 사업에 참여하게 돼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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