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후원자' 연대에 10억 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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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익명의 독지가가 연세대에 10억원을 기증했다.

연세대는 이 후원자가 지난달 23일 김우식(金雨植)총장에게 사회복지대학원 기금으로 사용해달라며 10억원의 기부를 약정하고 이중 5억원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연세대측 관계자는 "후원자가 사회복지학과 후원의 밤이 열린 23일 기부금을 냈다" 며 "이 돈은 사회복지대학원 발전기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며 구체적 용도는 정해지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학교 내에서는 후원자의 신원을 둘러싸고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사회복지학과 동문이나 이 학과에 관련된 사람일 것이다" "신원을 밝히기 힘든 처지에 있는 유명인이 아니냐" "기여입학제 파문이 일자 신분 노출을 꺼리는 것" 이라는 등의 해석이 분분한 것.

학교 관계자는 "거금을 기부하며 신원을 밝히지 않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라며 "후원자가 나머지 기부금을 낼 때는 신원을 밝히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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