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분쟁 두달째 … 어떻게 되가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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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할인점과 신용카드사 간의 수수료 분쟁은 직불카드를 전면에 등장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마트가 비씨카드 결제를 거부한 지 두 달. 이번 분쟁으로 소비자가 얻은 것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현재 신용카드 사용이 전면 중단된 것은 이마트의 비씨카드뿐이다.

이마트는 이미 수수료를 올린 KB.LG카드와 3일 인천점부터 재계약 기간이 돌아오고 있지만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그러나 일단 가맹점 수수료를 어느 정도 올려주는 것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롯데마트.까르푸.월마트 등이 일부 오른 수수료대로 카드결제를 하면서 협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은 카드거래 뒤에 숨은 비용을 발견하게 된 것을 하나의 수확으로 꼽는다. 정미옥(41)씨는 "이번 할인점과 카드사 분쟁을 보면서 신용카드 거래를 위해 소비자들이 그동안 불필요한 비용인 1.5%의 간접세를 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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