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국 혼란에 빠져들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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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도네시아 의회가 29일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의 특별조치 명령에도 불구하고 그를 탄핵하기 위한 국민협의회(MPR) 특별총회 소집을 강행하기로 결정해 인도네시아 정국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현지 일간지 자카르타 포스트는 이날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이 와히드의 권력분점 제안을 최종적으로 거부하고 특별총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사상 첫 대통령 탄핵절차에 돌입할 것이 확실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의회는 30일 국민협의회 특별총회 소집을 공식 결정한다.

골카르당 당수인 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은 "와히드의 소명을 듣기 위한 특별총회를 개최할 것" 이라고 밝혔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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