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여성관리직 늘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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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중앙인사위원회는 29일 내년 말까지 국.과장 직위가 20개 이상인 41개 중앙부처 가운데 여성관리자(계장 이상)가 없는 건설교통부.재정경제부 등 19개 부처에 1명 이상의 여성을 보직토록 추진하겠다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중앙인사위는 또 부처별로 3~5년의 연차계획을 수립, 여성관리자 비율을 국.과장의 경우 3~5%, 계장 5~8%로 높여나가는 등 '여성관리자 임용목표제' 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성공무원들로부터 3개 정도의 희망 보직을 제출받아 인사에 반영하는 '희망 보직제' 를 도입하고, 각 부처는 인사부서에 1명 이상의 여성을 배치토록 할 방침이다.

여성의 육아휴직제도도 개선해 1년의 휴직기간 중 호봉산입률을 현행 50%에서 1백%로 확대하며 육아 휴직 중 무급이던 것을 일정 수준의 유급으로 바꿀 계획이다. 출산휴가도 현행 60일에서 90일로 늘릴 방침이다.

중앙인사위는 이같은 여성 인사정책 방향에 대해 6월 중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7월 중 법을 개정한 뒤 시행할 예정이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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