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남북대화 역행않게 김정일에 권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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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28일 "북한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을 만나면 남북대화와 교류.협력 증진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그 반대 방향으로 가선 안된다는 뜻을 전하겠다" 고 밝혔다.

江주석은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를 베이징(北京) 중난하이(中南海)에서 만난 자리에서 "올해 안에 북한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金대표는 江주석에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친서에서 金대통령은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중국의 변함없는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한.중 양국이 지금까지 이뤄온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가일층 심화.확대시켜 공동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가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이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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