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운송 아버지' 맬컴 맥린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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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컨테이너 운송의 아버지로 불리는 맬컴 P 맥린이 지난 25일(이하 미국 동부 현지시간)심장마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87세.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으로 대공황시절 맥린 트럭 회사를 세운 그는 1950년대에 화물을 선박과 트럭에 곧바로 옮겨 실을 수 있도록 큰 금속 컨테이너 속에 넣어서 운송하는 방법을 고안해 운송업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그가 세운 시랜드 서비스는 미국 최대의 해운사로 급성장했으며 78년엔 유나이티드 스테이츠 라인을 인수해 4천400TEU를 선적할 수 있는, 당시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선단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선적할 화물을 구하지 못해 87년 파산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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