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 추가 조정 가능성 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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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4월 이후 강세장을 지탱해 온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어 추가적인 지수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기대에 못 미쳤고,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온 주택경기마저 위축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에 발표되는 국내 산업생산과 물가 지표도 그다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가 상승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최근 시장을 주도해온 외국인 투자가들이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고객예탁금도 이틀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등 수급 상황도 부정적이다.

기술적으로는 거래량 감소와 함께 8일 만에 단기 추세선을 하향 이탈하는 약세신호가 나타났다. 따라서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 그동안 상승대열에서 소외됐던 종목들로 매매대상을 압축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서명석 <동양증권 투자전략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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