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최진 금 명중, 여 개인전 싹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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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한국 여궁사들이 제4회 코리아 국제양궁대회 여자 개인전 1~4위를 휩쓸었다.

최진(21.순천시청)은 28일 강원도 원주시 문막양궁장에서 올림픽 라운드로 진행된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김문정(20.한국체대)을 1백4 - 1백2로 제치고 우승상금 3천달러(약 3백90만원)를 차지했다. 박성현(18.전북도청)과 최남옥(19.예천군청)은 각각 3, 4위에 올랐다.

한국은 1994년 대회 창설 이후 여자 개인전을 4연패하며 양궁 강국의 위상을 지켰다.

전날 열린 여자 개인 순위전에서 3위를 차지했던 최진은 준결승에서 순위전 2위 최남옥을 1백9 - 1백5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1m65㎝, 57㎏으로 체구가 작은 편인 최선수는 지난해 10월 부산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에서 따낸 동메달이 최고 성적일 정도로 무명이었으나 지난 5월초 대표 선발전에서 3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최선수는 상황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지능적인 플레이가 돋보였다.

윤미진(경기체고) 등 지난해 시드니 올림픽의 대표선수 전원이 대표선발전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사상 최연소(평균 19.5세)인 이번 대표팀은 주위의 우려를 씻고 상위권을 싹쓸이, 세대교체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대회 사흘째인 29일에는 시드니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장용호(예천군청).김청태(울산 남구청) 등이 출전하는 남자 개인전이 열린다.

김종문 기자

사진=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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