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4위 · 김미현 6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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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장타는 필승의 필요조건이지만 샷이 잘못됐을 때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만큼 대가가 크다. 박지은(22)의 추격전은 한번의 티샷 실수 때문에 제자리 걸음으로 끝났다.

시즌 2승에 도전했던 박선수는 28일(한국시간) 새벽 뉴욕주 코닝골프장(파72.5천4백59m)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코닝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에서 5언더파 67타로 선전했으나 합계 15언더파 2백73타로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http://www.lpga.com).

카린 코크(스웨덴)는 보기없이 버디 4개와 이글 1개 등으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8언더파로 마리아 요르스(스웨덴)와 마리 매케이(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제쳐 LPGA 진출 8년 만에 첫 우승했다.

박선수는 첫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는 등 5번홀까지 3개의 줄버디로 4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그러나 6번홀(파4.2백76m)에서 티샷이 밀려 페어웨이 오른쪽 나무 밑에 떨어졌다.

골프장 곳곳에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가지가 낮게 뻗어 샷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박선수는 하는 수 없이 우회해야 했고 1.2m 보기 퍼팅도 홀은 외면, 4온 2퍼팅으로 더블보기를 범하고 추격에 힘을 잃었다.

박선수는 "90% 이상 샷 감각을 찾았다. 아직 드라이버는 아니지만 숏아이언과 퍼팅 감각만큼은 만족스럽다" 며 "US여자오픈 우승에 도전하겠다" 고 말했다.

박선수는 지난해 코닝클래식에서 공동 13위를 차지한 데 이어 곧바로 캐시 아일랜드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슈퍼 땅콩' 김미현(24.KTF)은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로 공동 6위에 올라 시즌 다섯번째 '톱10' 을 기록했다.

박선수와 김선수는 US여자오픈(6월 1~4일)이 벌어지는 노스캐롤라이나주로 직행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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