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셸 육지거북 1쌍 이름 ‘무병’‘장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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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전시는 28일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으로부터 기증받은 알다브라 육지거북 한 쌍(사진)의 이름이 ‘무병(無病)’과 ‘장수(長壽)’로 확정됐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대전동물원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다브라 육지거북 이름 짓기 이벤트를 했다. 그 결과 가장 선호도가 높은 무병(암컷 83살)과 장수(수컷 95살)를 선정했다. 시는 이날부터 거북이를 일반에 공개했다.

대전동물원 이일범(54) 동물관리팀장은 “거북이들은 장거리 여행에 따른 여독을 풀고 대전의 현지 환경적응을 마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거북이들은 지난 16일 8000마일(1만2800㎞)떨어진 인도양 세이셸 공화국을 떠나 대전으로 이사했다. 박성효 시장은 “세계적인 희귀동물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에서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복덩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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