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분기 경제성장률 1.3%…전망 크게 밑돌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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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1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 정부가 전망한 2.0%보다 크게 낮은 1.3%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이 기업들의 재고가 크게 줄어 1.3%(잠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27일 미 정부가 발표한 추정치 2.0%는 물론 월가의 전문가들이 예상한 1.4%보다도 낮은 것이다.

이는 세계적인 수요감소로 컴퓨터와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가 급속히 줄면서 재고도 크게 줄어든 데다 소비지출이 예상 밖으로 저조했던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됐다.

미국 기업의 재고 감소폭은 당초 전망했던 71억달러의 세배 가까운 1백89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소비지출도 당초 전망치(3.2%)보다 낮은 2.9%에 그쳤다.

이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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