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양동마을 옛모습 되찾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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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조선시대 전통 양반마을인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양동마을(중요민속자료 1백89호)이 옛 모습을 되찾을 전망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25일 “양동마을의 일부 한옥이 심하게 낡고 마을에 전봇대까지 서있어 이를 정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며 “개발계획은 8월말께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시는 개발계획이 세워지는 대로 문화재청에 사업비 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우선 양동마을 전선을 땅속에 묻어 전봇대를 없애고,좁은 골목길도 넓힐 계획이다.

낡은 기와집과 초가집을 고치고,마을 입구 주차장도 확장해 관광객들이 쉽게 마을을 둘러볼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또 마을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산책코스를 검토중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개발’보다는 전통마을을 보존하는 쪽에 중점을 둘 작정”이라고 밝혔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이 태어나 자란 양동마을엔 1백50가구의 한옥과 초가가 남아 이를 보려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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