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찾아가는 대구시가지 문화마당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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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시 전부를 문화마당으로 만들겠다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4월 창립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이영률 ·63 ·이하 예사모)이 그들이다.

예사모는 실내 위주의 문화예술 행사를 벗어나 시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출범했다.

이들은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역광장 ·유원지 등 어디든 찾아가 문화공연을 한다.

대륙간컵축구대회 ·월드컵축구대회 ·유니버시아드대회 등 국제대회가 이어지는 대구가 선진문화도시로서 이미지를 쌓기 위해서는 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져야 한다는 것.

현재 회원은 2백여명. 이재용 남구청장을 비롯,김완준 대구시립오페라단장,이기철 영남대 국문과 교수,공민선 한국무용가, 김태석 극단 예전 대표 등 문화 각 분야의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참가했다.

이 예사모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001 대구시가지 문화마당’행사를 갖는다.

26일 오후 4시 지하철 동대구역에서는 지역에서 활동중인 록그룹 JEIMS,프로 라틴댄스 선수인 이청미씨 등이 출연해 화려한 라틴댄스의 진수와 무더위를 식히는 록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다음달 2일까지 살사댄스 ·통기타 공연, 봉산탈춤, 사물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가 곳곳에서 열린다.

한편 예사모는 대구시민을 상대로 회원을 모집중이다.

문의 053-426-3991.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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