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국내 최대 암벽등반장 개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1990년대 이후 각광받는 스포츠로 도심 속에서 긴장감을 만끽하면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암벽 등반.

광주시 상무지구 시민공원의 소각장 후문쪽에 이를 즐길 수 있는 인공암장(人工岩場)이 조성돼 다음달 8일 문을 연다.

국내 최대규모로 높이 15m ·폭 14m의 4면짜리 인공 암벽으로 광주시 서구가 4억원을 들여 철골에 FRP(섬유강화플라스틱)판을 붙여 세웠다.암벽을 타다 떨어졌을 때를 대비해 바닥에 안전 고무판을 깔았다.

매달리는 오버행(Overhang)각이 90도부터 1백80도까지 나올 만큼 벽면 경사도가 다양해 전문가부터 일반인들까지 두루 즐길 수 있다. 또 암장 구조물 안에 탈의실 ·대기실 ·샤워장 등을 갖춰 이용이 편리하다.

서구가 직접 운영하며 무료로 개방한다.

서구는 인공암장 설치를 기념해 다음달 8∼10일 전국 초 ·중 ·고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공암벽 등반대회를 개최한다.이 행사 후 일반시민과 학생들을 위한 암벽타기 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광주 서구 주민자치과 김창균씨는 “국제대회도 치를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며 “시민들이 체력을 다지고 여가를 즐기는 휴식처로 많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062-360-7227.

구두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