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JCI 아 · 태 대회…사상최대 손님맞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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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대구 사상 최대의 외국 손님맞이인 제51차 국제청년회의소(JCI)아.태대회가 잔치 분위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 17일 문을 연 대구국제공항에는 지난 19일부터 연일 아시아.태평양지역 JC회원들이 속속 입국하고 있으며, 동성로 등 대구 도심에도 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대회 이틀째인 22일에는 오후 7시 파크호텔에서 웬텍 로 대회의장 초청의 리셉션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 3천여명이 참가하는 일본JC측은 21일 파크호텔 지하의 대회본부 옆에 따로 사무실을 열었다.

이들은 22일 오전 현재 5백여명이 입국해 파크.아리아나 호텔 등에 묵으며 국제관계.리더십배양 등 회원연수에 참가했다. 21일 저녁에는 10여명의 일본회원이 시내관광에 나서, 대회본부측은 통역을 자원하기도.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도 돋보이고 있다. 대회본부측은 30여명의 전문통역요원 외에 관광.숙박안내 등 일반통역은 대학생들의 자원봉사에 맡기고 있다. 경북외국어대학 관광.영어.일어학과 학생 2백여명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일어과 2학년 이우석(24)군은 "일어 실력을 스스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참가했다" 고 말했다.

○…주행사장인 산격동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는 총회를 축하하는 대형 현수막과 국제청년회의소 깃발로 뒤덮여 행사 분위기를 돋웠다.

준비팀은 영어.일어.한국어의 동시통역을 위해 마이크와 통신시설을 점검하고, 무대를 만드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김시원(41)마케팅팀장은 "큰 행사인 만큼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대구백화점과 동아백화점은 몰려오는 외국인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특산품 코너와 환전소를 개설하는 등 분주한 모습.

대구백화점은 프라자점와 동성로점에 한국특산품 코너를 만들어 풍기인삼.합천한과.김치.민속주.도자기 등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 또 외국인의 불편을 덜기 위해 통역원을 배치했다.

○…18개 객실에 대만.싱가포르.중국 회원 40명이 투숙중인 아리아나호텔은 이들의 불편 해소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호텔측은 7층 연회장에 인터넷 3개 회선을 깔고 뷔페에 평소보다 많은 종류의 샐러드를 갖추는 등 세심하게 신경쓰고 있다. 호텔 이진택(李鎭澤.40)영업부 차장은 "수시회의를 통해 불편을 점검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기환.홍권삼.황선윤 기자

*** 가 볼 만한 행사는…

이번 JCI 아.태대회는 국내외 1만여 회원들의 잔치이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들도 한번 둘러볼 만한 행사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23일부터 매일 저녁 열리는 회원국 소개의 밤과 26일 무역전시회 등이 그것. 회원국 소개의 밤은 23일 오후 8시30분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코리아 나이트' 가 첫 순서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한복패션쇼.길놀이.큰북공연 및 불꽃놀이 등이 선보이며 대형 멀티큐브를 통한 대구 소개 멀티미디어 쇼도 열린다.

또 국내 각 지역JC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지역별 문화.관광 소개와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24일 오후 9시부터는 귀빈웨딩홀에서 시부(필리핀).센다이(일본).홍콩.말레이시아.라스베이거스.대만 등 모두 6개 도시 및 국가를 소개하는 밤이 열린다.

이어 25일 오후 9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일본 나이트' 가 3시간여 동안 열린다. 이날 일본 나이트에서는 가부키 등 일본 민속공연과 전통음식잔치.전자제품 등의 산업소개전 등이 펼쳐진다.

각국의 밤 행사(문의 053-754-3501)는 공개행사로 입장료는 없으며, 희망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26일 오전 9시부터는 파크호텔 신관(인터불고 호텔) 로비에서 무역전시회가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 웬텍 로 대회 의장

*** 가 볼 만한 행사는…

이번 JCI 아.태대회는 국내외 1만여 회원들의 잔치이기도 하지만 일반 시민들도 한번 둘러볼 만한 행사들이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23일부터 매일 저녁 열리는 회원국 소개의 밤과 26일 무역전시회 등이 그것. 회원국 소개의 밤은 23일 오후 8시30분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 열리는 '코리아 나이트' 가 첫 순서다.

이날 식전행사로는 한복패션쇼.길놀이.큰북공연 및 불꽃놀이 등이 선보이며 대형 멀티큐브를 통한 대구 소개 멀티미디어 쇼도 열린다.

또 국내 각 지역JC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지역별 문화.관광 소개와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24일 오후 9시부터는 귀빈웨딩홀에서 시부(필리핀).센다이(일본).홍콩.말레이시아.라스베이거스.대만 등 모두 6개 도시 및 국가를 소개하는 밤이 열린다.

이어 25일 오후 9시 대구전시컨벤션센터 1층 전시장에서는 '일본 나이트' 가 3시간여 동안 열린다. 이날 일본 나이트에서는 가부키 등 일본 민속공연과 전통음식잔치.전자제품 등의 산업소개전 등이 펼쳐진다.

각국의 밤 행사(문의 053-754-3501)는 공개행사로 입장료는 없으며, 희망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회 마지막날인 26일 오전 9시부터는 파크호텔 신관(인터불고 호텔) 로비에서 무역전시회가 오후 5시까지 계속된다.

*** 웬텍 로 대회 의장

"대구는 언제 방문해도 기분 좋은 도시입니다. 인심 좋은 영남지역의 중심도시, 아시아의 섬유산지 등 상징성이 큽니다. "

이번 대회 의장을 맡아 19일 일찌감치 대구에 온 웬텍 로(39)는 JCI의 아.태 담당 상임부회장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페낭 출신으로 프로젝트 파이낸스 컨설팅업에 종사하는 그는 이번이 10번째 한국 방문이다.

"국제적 수준의 컨벤션센터에다 곳곳에 시민들의 정성이 엿보여 어느 대회보다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그는 "같은 아시아권 시민으로 방문 때마다 한국인들이 이뤄낸 성과에 감명을 받는다" 고 덧붙였다.

JCI대회에 대해 그는 "하나의 커다란 만남" 이라고 정의하며 "개인의 능력개발과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정기환 기자

*** 호주인 카렌 스미스씨

호주 툼바라 출신인 카렌 스미스(42)는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JCI 회원연수에 강사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 대구의 첫 인상은.

"처음 도착해 공항에서부터 매우 깨끗한 도시라는 느낌을 받았다. ."

- 외국인 관광객의 입장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나.

"언어 소통이 쉽지 않은 점이 있지만 이는 동북아시아권의 공통된 현상이다. 한편으로는 그만큼 독자적인 문화전통을 가졌다는 반증이라고 이해한다. "

- 대구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짧은 대회기간인 데다 회원연수 강의를 맡아 여유가 없다. 새로 지었다는 컨벤션센터가 기대되며 시간이 나면 한국의 전통가옥을 찾아가보고 싶다. "

황선윤 기자

*** 미야자키 디케히토씨

일본 오사카에서 온 미야자키 다케히토(34.부동산회사 경영)는 3천여명 규모의 일본 참가 회원단의 선발대격으로 20일 대구에 도착했다. 대구JC와 자매관계인 일본 야오JC의 시민실장을 맡고 있는 미야자키는 지금까지 대구만 30회쯤 방문한 일본의 대구통이다.

- 이번 방문에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지.

"대체로 친절하고 깨끗했다. 시민들도 정중하고 따뜻하게 환영하는 느낌이어서 흡족하다. "

- 일본에서 JC 활동의 위상은.

"지금까지는 일반시민들에게 깊이 파고 들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JC행사도 앞으로는 '그들만의 잔치' 가 아닌 시민들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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