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선언 남북 공동행사 무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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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남북한 당국이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평양 정상회담 1주년을 맞아 치르려던 6.15선언 공동 행사가 열리기 어렵게 됐다.

정부가 사실상 중단 상태인 남북대화의 돌파구로 삼겠다던 6.15 공동 행사가 무산됨에 따라 남북 당국간 접촉은 상당 기간 소강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통일부 이봉조(李鳳朝)정책실장은 22일 "애당초 남북 공동으로 6.15 행사를 치르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하려 했으나 지난 3월 5차 남북 장관급 회담이 무산돼 이를 논의하지 못했다" 며 "준비에 필요한 시간 등을 감안할 때 남북한 당국 차원의 공동 행사는 무산됐다고 볼 수 있다" 고 밝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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