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GA] 위창수, 연장 7홀서 천금의 버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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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재미동포 위창수(29)가 7개홀 연장 끝에 강욱순(35.안양 베네스트)을 꺾고 2001 SK텔레콤오픈골프대회(총상금 30만달러)에서 우승했다.

위선수는 20일 경기도 일동 레이크 골프장(파72.6천3백19m)에서 벌어진 마지막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 합계 7언더파 2백81타로 강욱순.사이먼 예이츠(31.스코틀랜드)와 동타를 이뤄 3명이 연장에 들어갔다.

18번홀(파3.1백85m)과 17번홀(파4.3백48m)을 오가며 열린 연장전에서 위선수는 다섯번째인 17번홀에서 강선수와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예이츠는 파로 탈락했다.

이어 위선수는 일곱번째인 17번홀에서 2번 아이언 티샷에 이어 샌드웨지로 친 세컨드샷을 핀 1m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 강선수를 꺾었다.

위선수는 우승상금 4만8천4백50달러를 차지, 아시안프로골프협회(APGA) 상금 랭킹 1위로 도약했다. 1995년 프로에 데뷔한 위선수는 97년 콸라룸푸르 오픈에서 우승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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