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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신선한 쌀로 지은 밥이 보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최근 쌀 포장지에 도정일자를 찍어서 판매하는 제품이 늘고 있다. 언제 생산한 쌀이냐 보다 언제 도정한 쌀이냐가 밥맛을 좌우하는 큰 열쇠이기 대문이다. 자연의 순리에 맞게 환원순환농업을 실천하는 정읍시가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즉석에서 도정해 판매하기 위해 서울 한복판에 미곡종합처리장을 개장했다.

과일처럼 바로 바로 깎아 먹는 쌀

여의도에 사는 주부 신현영(39)씨는 영등포 문래동에 위치한 정읍 통합 미곡종합처리장(RPC : Rice Processing Complex)을 격주로 찾는다. 가족들에게 과일 같이 신선한 쌀을 사기 위해서다.
“금방 도정한 쌀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언제 도정한 건지 사실 믿기도 어렵잖아요. 여기서는 보는 앞에서 쌀을 직접 찧어주니 일단 믿음이 가요. 갓 찧은 쌀이라 그런지, 이전에 먹던 쌀에 비해 수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밥맛도 촉촉합니다. 그래서 저는 다소 번거롭더라도 조금씩 쌀을 찧어 먹고 있어요.”
지금까지는 대형 마트에서 대량 구입해 오래 두고 먹는 게 편했는데 이곳에서 나오는 쌀로 밥을 지어 본 이후로는 생각이 싹 바뀌었다고 한다. 거기에 친환경 농법으로 지은 정읍 단풍미인 쌀 브랜드도 믿음이 갔다. 금방 도정한 쌀, 수 많은 브랜드 쌀 중 단풍미인 쌀 눈에 띄는 이유다.

쌀은 15일 지나면 본래의 맛을 잃기 시작해

도정이란, 벼나 보리 같은 곡식의 낟알의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말한다. 쌀은 도정된 직후부터 표피에서 산화 작용이 일어나 15일이 지나면 본래의 맛을 잃는다. 따라서 같은 쌀을 추수해 탈곡을 마친 상태라도 언제 도정했느냐에 따라 맛과 영양에 차이가 있다. 마치 사과나 배와 같은 과일을 미리 깎아 냉장고에 며칠만 두면 맛과 신선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다. 껍질을 덜 깎으면 깎을수록 영양분이 많고 당뇨나 생리계통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최근에는 11도로 깍은 백미보다는 대부분 7~8분도 쌀을 선호한다. 최근엔 5분도 도정미도 많이 찾는다. 이러한 웰빙 트렌트에 따라 쌀 소비량은 꾸준히 줄고 있지만 갓 찧은 쌀인 '즉석도정미'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에 미곡처리장(RPC) 설립…전국 지자체 첫 사례

매일 아침 즉석 도정한 쌀을 판매하는 이러한 방식은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쌀 판매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정읍환원농업순환 클러스트와 전북 정읍시, 그리고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에 RPC(미곡종합처리장)를 세웠다. 정읍환원농업순환 클러스트의 안용순씨는 “문래동 RPC 건립으로 서울시민들도 신선한 쌀을 매일 아침 먹을 수 있게 됐다. 정읍지역에서 생산된 단풍미인 쌀을 주문량에 따라 도정하여 소비자에게 당일 배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읍시농산물유통주식회사는 정읍 출신 지역민과 영등포구•구로구•양천구 등 식당을 비롯한 대량 소비처를 대상으로 현장체험을 실시하는 한편, 쌀을 주문 받는 즉시 찧은 신선한 쌀을 당일 원하는 곳까지 직접 배달할 계획이다.

정읍시 농산물유통주식회사 www.jefarm.co.kr / 063-537-8985
정읍 통합 미곡종합처리장 02-2068-8213
정읍환원순환농업 클러스터 사업단 cluster.jeongeup.go.kr / 063-530-7766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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