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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줄줄이 입주하는 아파트 … 전세 구하려면 지금이 제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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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입주 단지에서는 전세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지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하게 전셋집을 구할 수 있다. 사진은 입주를 앞둔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힐스테이트 2차.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대체로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택 공급이 부족한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셋값이 상승세다.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올 들어 20일 현재 2% 올랐다. 서울 전셋값은 특히 재개발 이주 수요가 본격화되는 하반기 또 한 차례 들썩일 가능성이 크다.

그 때문에 전세 수요자라면 미리미리 전셋집을 구해 놓는 것도 방법이다. 전세 계약 만기가 얼마 안 남았다면 새로 입주하는 단지를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신규 입주 단지는 입주 때 전세 물건이 한꺼번에 쏟아져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입주 직전보다는 물량이 많이 나오는 입주 2~3개월 전에 미리 구해 놓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 뉴타운·재개발 단지 입주=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4~6월 서울 8000여 가구를 비롯해 전국에서 4만1000여 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강북구 미아뉴타운에서는 미아래미안1·2차 2500여 가구가 5월 집들이를 한다. 서울 지하철 4호선 미아삼거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영훈초·영훈중·신일고·성암국제무역고 등이 있다. 사업이 마무리 단계인 성북구 길음뉴타운에서는 길음래미안(8단지)이 6월 입주한다. 1497가구의 대단지로 지하철 4호선 길음역이 걸어서 10여 분 거리다. 미아·숭덕초와 대일외고가 가깝다. 전용 84㎡형의 전셋값이 2억3000만원 정도로, 주변 단지보다 1000만원 정도 저렴하다.

남산 일대에서는 2007년 분양됐던 주상복합아파트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 스타트는 남대문로 남산트라팰리스가 끊는다. 6월 입주 예정 이다.

6월 입주하는 강남구 역삼동 래미안그레이튼 은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진달래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로 도곡·대도초, 진선여·숙명여중, 숙명여·중대부고가 가깝다. 전셋값은 전용 84㎡형이 5억3000만원, 전용 59㎡형이 3억3000만원 선이다.

◆용인 민간 도시개발사업지 입주=수도권에서는 신도시 등 공공택지와 민간 도시개발사업지 입주 물량이 많다.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4월 두산위브 668가구가 집들이를 하는 데 이어 6월 동문굿모닝힐과 연리지가 입주한다. 모두 2100여 가구다. 인천 송도·청라경제자유구역에서도 입주가 이어진다. 청라지구에서는 청라자이 884가구가 5월 입주하고, 송도에서는 송도웰카운티4단지 465가구가 4월 집들이를 한다. 청라자이 전용 100㎡형 전셋집은 1억원 정도면 구할 수 있다.

민간 도시개발사업지는 대개 경기도 용인시에 몰려 있다. 4월 신봉동 센트레빌 1462가구를 시작으로 5월에는 동천동 래미안이스트팰리스 2393가구와 성복동 힐스테이트2·3차 1512가구가 입주한다. 래미안이스트팰리스 전용 84㎡형 전셋값은 1억6000만~1억7000만원 선이다. 신봉동 센트레빌 전용 84㎡형 전셋집은 1억5000만원 정도면 얻을 수 있다.

부산 엄궁동에서는 1852가구의 롯데캐슬리버가 5월 집들이를 하고, 천안시 신방·용곡동에서는 각각 한성필하우스 1049가구와 용곡한라비발디 1163가구가 입주한다. 청주시 사직동에서는 3599가구의 재건축 단지인 푸르지오캐슬이 5월 입주를 시작한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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