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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화가 작품전 자주 열 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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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문화중심도시'에 걸맞는 미술관으로 자리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지난달 27일 취임한 오건탁(58.사진) 광주시립미술관장은 "서울.부산 등 다른 대도시의 미술관이 최근 '샤갈 전' '밀레 전' 등을 열었다"며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전을 자주 열고 알차게 꾸며 미술인뿐 아니라 일반의 관심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술관에서 시 낭송회. 작은 음악회 등을 열어 미술과 문학.음악의 만남을 주선할 계획이라고 했다.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공방을 확대하고 전시회 기회도 늘릴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해야 합니다. 각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 '작품 구입 및 기증작 선정위원회'를 구성, 객관성을 확보하는 게 필요합니다."

그는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창작의욕을 고취시키는 것 못지 않게 미술인이 서로 격려해 주고 화합하는 풍토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광주비엔날레를 세계적인 문화축제로 키워가기 위해서는 지역 미술인들이 역량을 보태야 한다"며 "광주비엔날레 작품이 설치.영상물 위주인 점을 고려해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극사실적인 작품이나 초현실적인 작품의 전시회를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오 관장은 이미 2000~2002년에 광주시립미술관장을 지낸 바 있다. 그는 조선대 미술대.교육대학원을 나오고 광주예총 부회장.한국미술협회 광주시지회장.한국미술협회 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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