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싱 시즌상금 1000만$ 돌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 9승을 거둔 싱이 우승컵을 들고 있다.[팜하버 AP=연합]

1072만5166달러(약 118억원).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에 등극한 비제이 싱(피지)이 올해 벌어들인 상금이다.

싱은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 이니브룩스 골프장(파71)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에서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시즌 9승째. 우승상금 90만달러를 받은 싱은 시즌 상금이 1072만여달러에 이르러 100년이 넘는 PGA 역사상 처음으로 단일 시즌 상금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가 됐다.

싱은 지난 9월 84 럼버 클래식에서 우승했을 때 이미 시즌 상금 946만달러로 2000년 우즈가 세웠던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기록(918만8000달러)을 넘어섰었다. 싱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올해 28개 대회에서 우승 9회, 2위 2회 등 17차례나 톱10에 올랐다. 싱은 "나 자신도 믿기 힘든 기록"이라면서도 "승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금 랭킹 2위인 필 미켈슨은 567만2323달러로 싱과는 500만 달러 이상 차이가 난다. 어니 엘스(남아공)가 562만9025달러로 3위, 올 시즌 18차례 대회에 참가한 우즈는 471만여달러로 4위다.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34.슈페리어)는 상금 198만2975달러를 벌어들여 26위를 달리고 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