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나무 재선충 항공방제 취소 결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부산시는 '소나무 에이즈' 로 불리는 소나무 재선충을 막기 위해 올해 실시키로 했던 항공방제를 환경단체 등이 생태계가 파괴된다며 반대해 취소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시는 소나무 재선충 피해가 늘자 이달 중에 산림 1천여 ㏊에 3차례 항공방제를 실시할 예정이었다.

부산시는 대신 이달 하순부터 8월까지 1만5천여 명의 인력을 투입, 재선충에 감염됐거나 감염 가능성이 높은 소나무 1만3백 그루를 베어 태우기로 했다.

그러나 부산시는 인력방제의 경우 재선충 확산 속도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어 소나무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정용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