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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경영자 과정' 평가 상위 20위중 중국이 4곳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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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중국이 '경영진(Executive)을 육성하기 위한 경영학석사(EMBA)' 과정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일 보도했다.

FT는 자체 평가 기준에 따라 해마다 세계 주요 대학이 개설한 경영자용 EMBA 과정을 평가해 순위를 매겨왔다. 올해 조사에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의 와튼스쿨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약진이 단연 눈에 띄어 상위 20위권에 홍콩을 포함한 중국계 EMBA는 모두 4곳이 포함됐다. FT는 이를 두고 "중국이 기업인 교육의 허브(hub)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홍콩과기대(홍콩UST비즈니스스쿨)는 2002년 FT의 조사에 처음 이름을 올린 뒤 지난해 9위에서 올해 6위로 도약했다.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아온 런던비즈니스스쿨(8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국계 중에서 1위를 차지한 이 대학은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켈로그스쿨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중문대는 지난해 20위에서 올해 12위로 뛰어올랐고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대의 홍콩캠퍼스(아이비)는 16위였다. 또 상하이의 중국유럽인터내셔널비즈니스스쿨(Ceibs)은 지난해 34위에서 올해 20위로 처음 진입했다.

중국계 EMBA가 약진한 것은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우수한 경영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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