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958년 국립중앙관상대(기상청 전신)에 들어가 70년대부터 방송에서 일기예보와 해설을 하다 82년 MBC 기상캐스터로 옮겼다. 92년 퇴직 후에도 97년까지 프리랜서로 출연했다. ‘통보관’이라는 타이틀은 원래 방송국에서 임의로 붙여 준 것이지만 나중에는 기상청에 공식 직제가 생겼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같은 직종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그는 “기상캐스터는 전문성을 길러 시청자에게 신뢰감을 줘야 하며, 기상청 통보관은 항상 생활과 날씨를 연관 지어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에게는 일기예보에 대한 과욕을 버려 달라고 했다. 그는 “기상청 예보 적중률이 92%인데 이 정도면 세계적인 수준 ”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