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생산성 6년만에 첫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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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국의 올 1분기 노동생산성이 0.1% 감소(전분기 대비)해 6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8일(현지시간) 1분기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0.1%로 당초 전문가 예상치인 1.0%에 비해 저조했던 동시에 지난해 4분기의 2%에 크게 못미쳤다고 발표했다.

노동생산성이 후퇴한 것은 1995년 1분기 0.8% 감소 이후 처음이다.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1.5% 증가했으며 특히 지난 5년간 성장률은 3%나 됐었다. 반면에 인건비는 높아져 1분기 중 단위 노동비용은 5.2% 증가해 97년 4분기 5.5%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노동생산성 발표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경제약화 조짐이 지속되는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고 말했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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