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가 조직폭력배 4억대 뜯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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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남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9일 경남지역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한 혐의(범죄단체 결성 등)로 '삼방파' 두목 文모(35)씨와 행동대장 林모(32)씨 등 24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文씨 등은 1998년 9월 조직원 51명을 규합해 삼방파라는 폭력조직을 결성, 99년 3월부터 지난 2월 말까지 김해지역 유흥업소 업주들을 상대로 3백여차례에 걸쳐 4억3천여만원을 갈취해온 혐의다.

이들은 지난 1월 3일 김해시 S건설 대표 金모(44)씨 소유 공장건물을 빼앗기 위해 인감 등 서류를 요구하며 폭행해 늑골 골절 등 8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文씨 등은 조직원들의 이탈 방지를 위해 단체기합 등으로 조직을 관리하고 채권.채무와 관련한 청부폭력을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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