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D사절 2명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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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부 부장관은 로널드 레이건 및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공화당 정부에서 국무부.국방부의 요직을 거친 후 지난 대선에서 부시 진영의 외교안보정책을 다듬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해군사관학교를 나와 베트남전에 참가했던 그는 1999년 2월 11명의 한반도 전문가를 동원, 페리 보고서에 대응해 북.미 기본합의와 핵.미사일에 대한 대북 검증을 강조하는 보고서를 만들었다.

우리 정부에서 훈장을 받은 경력이 있고, 지난해 5월에는 방한해 임동원(林東源) 당시 국가정보원장 등과 비공개리에 접촉하는 등 지한파로 분류된다.

제임스 켈리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레이건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수석국장을 지냈으며, 2월 차관보 임명 직전까지 국제전략문제연구소 아시아포럼 회장을 지냈다.

83년부터 3년간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부차관보를 맡은 아태(亞太)문제 전문가. 해군사관학교를 나온 예비역 대령으로 해외주둔 미군의 재편 문제에 관심을 보여왔다.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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