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애거시-샘프러스 1회전 동반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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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앤드리 애거시(31.세계랭킹 3위)와 피트 샘프러스(30.이상 미국.랭킹 4위)가 마스터스 테니스 로마대회(총상금 2백95만달러)에서 첫판에 나란히 탈락했다.

3번 시드의 애거시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단식 1회전에서 알렉스 칼라트라바(스페인.랭킹 49위)에게 0 - 2(3 - 6, 3 - 6)로, 4번 시드의 샘프러스는 해럴 레비(이스라엘.랭킹 54위)에게 1 - 2(5 - 7, 6 - 2, 4 - 6)로 패했다.

애거시는 3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해 '리턴의 마술사' 라는 별명을 무색케 했고, 클레이코트에 유독 약한 샘프러스는 레비의 예리한 스트로크에 무너졌다. 1990년대 세계 남자테니스를 상징하는 이들 두 사람이 같은 대회 1회전에서 동반 탈락한 것은 89년 립튼 챔피언십과 올 3월 템플턴 클래식에 이어 세번째다.

오는 28일 시작하는 프랑스 오픈과 같은 바닥 재질인 클레이코트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랭킹 1위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2위 마라트 사핀(러시아) 등 상위 랭커가 총출동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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