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서울시 "월드컵기간 오존 줄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0면

서울시는 2002 월드컵 기간 중 오존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오는 25일부터 한달간 예행 연습을 한다.

시는 3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차량 2부제를 실시하고 주유소 등 오존 발생 업체의 휴무를 유도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서울.인천.수원에서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내년 5월30~31일, 6월 4~5일, 8~16일, 24~25일 등 총 15일간 수도권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2부제를 실시한다. 또 주유소.인쇄소.대형 세탁소 등 오염물질 배출업소의 휴무와 낮시간대 영업 자제를 유도하기로 했다.

양천.노원 소각장은 8월에 실시하던 정기 점검.보수를 앞당겨 실시해 가동률을 낮추고 수도권 지역 발전소 설비도 30% 정도만 운영하기로 했다. 부족한 전력은 지방 발전소에서 끌어쓴다.

이밖에 오는 30일 하루 동안 주유소 휴무를 권장하고 도로 포장 작업도 예행연습 기간 동안 금지된다.

서울시는 내년 월드컵 때에는 경기장 주변 버스노선에 천연가스버스를 집중 배치하고 도심 운행이 제한되는 화물차 종류를 3.5t 이상에서 1.5t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오존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고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2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오존종합상황실을 설치, 운영한다.

김영훈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