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종목] 모디아소프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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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코스닥 등록기업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스템 통합 분야의 선두업체인 모디아소프트가 계획한 2백65억원(2천만달러)의 외자유치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이는 회사 자본금(10억3천만원)의 26배에 이르는 규모다.

김경수 총무팀장은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2천만달러의 유로 전환사채(CB)발행을 결의했는데 세계적 금융기관들이 관심을 보여 사실상 소화가 끝났다" 고 말했다.

발행조건은 표면 이자율 없이 3년 만기 이자율이 5%며, 오는 8월 16일부터 주식 전환이 가능하고 전환가격은 주당 6만원이다. 이 회사의 2일 주가(6만3천원)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들이 액면가 5백원인 주식을 6만원에 파는데도 몰린 것은 이 회사가 1998년 설립 이후 매출이 연평균 2백% 이상 증가하는 성장을 해 왔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4배 증가한 6백억원, 1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金팀장은 "조달한 자금은 무선이동통신 개발업체인 팜네트 인수 비용(30억원.지분 15.38% 취득)과 생산라인 증설 등에 쓸 예정" 이라며 "무선 이동통신시스템은 택배뿐만 아니라 재고.영업.마케팅 관리 등에 활용하는 등 시장이 넓다" 고 강조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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